잠깐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나중에 다른 포스트에서도 다루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자본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나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오랫동안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2개의 회사를 다니는 동안 4개의 근무지가 있었고 근무지마다 짧게는 1시간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50분의 편도 출퇴근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왕복으로 셈하면 대략 3시간에서 3시간 반 정도 소요가 되는데 20대에는 그럭저럭 다닐만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출퇴근을 오래 할수록 힘들었다.
그래서 자취를 여러 번 고려해 봤지만 매번 금전적인 이유 등으로 살포시 다시 접어두곤 했었는데 이번에 장래에 필요한 금전 계획을 다시 세우면서 왜 지금 저축 기간을 늘려야 하는지 생각을 정리하게 되어서 그 내용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내 인생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사람마다 자기 인생에 중요한 우선순위가 다양하겠지만 나의 경우 금전은 굉장히 낮은 순위에 있다.
- 신앙/기독교적 가치관
- 가정
- 자아실현
- 금전
우선순위에 따라서 삶의 목적, 원동력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인생을 얼마나 행복하게 가꿔갈 수 있는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상위 우선순위는 하위 우선순위의 원동력이 되고, 하위 우선순위는 상위 우선순위의 수단이 된다.(상관관계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 어렴풋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 중 첫 번째 “신앙”은 내가 부유하고 빈곤하고에 따라 신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실제로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하는 것에 나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뿐이다.
하지만 부유하면 드리고, 섬기기에 더 유익하므로 많이 드릴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은 감사한 것이다.
이 포스트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두 번째 “가정”이다.
나는 현재 결혼적령기이고, 아버지는 곧 은퇴가 가까우시고, 동생은 아직 취업 준비 중이다. 하나씩 자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앞으로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재 나는 결혼적령기의 나이대이다. 지금(2024년) 30대 초반의 나이이고, 아직 교제 중인 사람은 없지만 결혼하여 가정을 가꿀 의사를 가지고 있다.
결혼을 하기 전에도, 결혼을 할 때도, 결혼을 한 후에도 잠재적으로 소비되는 비용은 적어도 연인/배우자와 충분히 합의가 되어 절약하더라도 모으기에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혼만 해도 예식비, 주택, 차에 비용이 들고 결혼 후에도 월세/이자, 유류비/유지비, 생활비가 꾸준히 들어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부모님께 매달 생활비를 드리고 있지만 부모님께서 모을 수 있을 만큼 여유있지 않고, 아버지가 은퇴하시더라도 퇴직금은 없다.
동생은 취직 준비한지 2년정도 됐지만 올해 취직이 된다고 하더라도 안정되고 부모님께 동생이 용돈을 드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나와 동생이 결혼한다면 그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두 부모님 모두 워낙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당장 어딘가 아프신 곳이 없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어갈 일이 없고, 은퇴 이후에도 일을 찾아 하시겠지만 내 금융소득이 계속 증가한다는 보장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지금 금융자산을 가지고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내가 10년 꾸준히 소득이 생긴다고 해도 앞으로 부모님과 배우자 부모님의 부양과 아내와 자녀들을 부양하려면 현재 소득 이외의 추가 소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득과 자산이 행복과 동일하지 않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부족함 없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글에서 금액이나 계획을 일일이 얘기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내가 지속해서 자산이 늘어나고 양가 부모님을 부양하기 위한 생활비 정도는 근로 소득 외에 부가적인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야 내 근로 소득만으로 내 가족들을 위해서 온전히 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쓰려던 내용이 있었는데 짧게 짧게 쓰려던 원래 목표와 다르게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다른 포스트에서 주식 투자. 그 중에서 특히 배당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작성해보겠다.